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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버그>

by 수터 2023.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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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 <세버그>

영화 <세버그> 포스터

 

목차

1. 영화 소개

2. 줄거리

3. 감상평

 

영화소개

개봉 2021.11.04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02분  국가 미국  감독 베네딕트 앤드류스  주연 크리스틴 스튜어트, 앤서니 마키, 잭 오코넬 

 

영화 <세버그>는 1960년대 유명 영화배우이자 인권운동가인 진 세버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입니다. 오토 프레민저 감독의 <성 잔 다르크>(1957)로 데뷔한 후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네 멋대로 해라>(1960)로 주목을 받았던 진 세버그는 이후 흑인 인권 운동가로 활동하다가 FBI의 감시를 받게 되어 미국을 떠나 프랑스로 건너가 살다가 1979년 의문사합니다. <세버그>는 문제의 1965년부터 1970년까지의 그녀의 삶을 재조명한 영화입니다.

 

줄거리

미국 내에서 흑인 차별에 대한 흑표당의 시위가 격렬해지는 1960년대 FBI에서는 이들을 반동분자로 정의하는데, 흑인 급진단체를 통합하려는 하킴 압둘라 자말(앤서니 마키)이 사찰 타깃이 됩니다. 인기 여배우 진 세버그(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비행기 안에서 하킴과 처음 대면하게 되고, 14세부터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에 가입해 흑인인권운동을 지지해 왔던 진은 하킴을 만난 이후부터 더욱더 공개적인 지지를 하며 금전적 후원도 늘리게 됩니다. 

 

결국은 진 세버그도 하킴과 마찬가지로 FBI에 의해 반동분자로 분류되어 사찰대상이 되고 24시간 도청이 시작됩니다. 진 세버그와 하킴의 불륜관계를 알게 된 FBI는 이 사실을 언론에 내보내는데, 60년대 미국의 상황으로 봐서는 이름이 알려진 백인 유부녀와 흑인 유부남의 스캔들은 충격적인 사건일 수밖에 없었죠. 사생활이 모두 폭로되기 시작한 후 신경쇠약에 시달리던 진의 삶은 점점 파괴되어 갑니다. 당당한 사회운동가이자 인기 여배우였던 주인공이 급격하게 피폐해지며 정신적으로 무너져가는 과정을 지켜보던 잭 솔로몬(잭 오코넬)은 그녀에게 연민과 동정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FBI 몰래 도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피를 말리는 정치공작에 진 세버그의 삶은 송두리째 무너지고 맙니다.  

 

 

감상평

세기의 배우 진 세버그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의혹으로 남아있어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합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당시 우리나라 신문에도 보도 됐었다고 하는데 특히, FBI 국장의 지시로 미국 정부가 진 세버그를 불법 감시했다는 사실이 비밀문서를 통해 밝혀지며, 자살로 마무리된 사망 사건에 대해서도 당시에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진 세버그'라는 실존인물을  영화 때문에 알게 되었고, 영화를 본 후 자료를 많이 찾아보았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민주주의로 가는 과정에서는 정치적 희생양이 수없이 있어왔지만, 우리보다 민주주의가 훨씬 앞선 미국에서 60년대에 이런 일이 일어났었다는 사실이 좀 충격이었습니다. 실화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볼 때는 주인공을 대하는 느낌이 좀 다른 건 사실입니다. 40세의 젊은 나이에 많은 의혹을 남기고 떠난 진 세버그에 대해,  조금만 더 공개적인 행보를 자제했더라면, 또는 하킴과 불륜관계가 아니었더라면 어땠을까? 짧은 생각을 해봅니다. 

 

진 세버그역의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심리 연기는 역시 압권이었지만, 자살로 마무리 됐었던 그녀의 죽음에 대한 의문이 영화에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다만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열연과 1960년대의  할리우드를 보고 싶다면 또한, 당시 진 세버그의 패션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영화 <세버그>를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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