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을 소개합니다.
목차
1. 영화소개
2. 줄거리
3. 평가
4. 감상평
영화 소개
장르 드라마 / 개봉 2013.12.11 / 등급 15세 관람가 / 러닝타임 131분 / 국가 대한민국 / 감독 방은진 / 주연 전도연, 고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은 2014년 제34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에서 최우수 남우 주연상, 제5회 올해의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 제9회 맥스무비 최고의 영화상에서 최고의 여자 배우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2004년 프랑스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억울하게 수감된 한국인 주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전도연과 고수가 주연을 맡아, 가족을 향한 절절한 그리움과 고난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줄거리
정연(전도연)은 남편과 어린 딸을 키우며 살고 있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남편(고수)이 보증을 서 주었던 친구가 거액의 빚을 남기고 죽는 바람에 부부는 어렵게 장만한 가게와 집까지 모두 잃게 됩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부부는 어느 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남편 지인으로부터 원석이 든 가방을 이동시켜 달라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법적으로 큰 문제 될 게 없다는 그의 말만 믿고 이 일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맙니다. 정연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체포되면서 기나긴 암흑의 시간이 시작됩니다.
프랑스에서는 9시간을 비행해야 하는 거리이고, 우리나라에서는 무려 22시간이나 걸리는 카리브해에 있는 프랑스령 섬으로 옮겨져 감옥에 갇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모든 과정에서 정연은 우리나라 대사관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합니다. 심지어 재판을 받을 때 통역조차도 없습니다. 그 지옥 같던 시간은 2년이나 걸립니다.
평가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 대해 평론가들은 전도연의 몰입도 높은 연기와 방은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소재와 무거운 주제 탓에 대중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해, 개봉 당시 기대만큼의 흥행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가 전달하는 감동적인 메시지와 배우들의 진정성 있는 연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가 큰 울림을 주었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집으로 가는 길>은 평단의 호평을 받았으나, 대중적인 흥행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작품입니다.
감상평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예전에 기사에서 접했던 짧은 내용만이 어렴풋이 기억났지만 영화를 보고 난 후 실제 자료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2006년도에는 시사프로에 2부작으로 방송이 된 적이 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은 영화가 개봉되면서부터 두 가지 논란에 휩싸였다고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재외국민 보호가 미흡했다는 부분과, 실형을 선고받은 범죄자인데 주인공을 너무 미화했다는 논란이 그것입니다. 아무리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해도 아무 의심 없이 지인의 제안을 받아들인 주인공 정연의 행동에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더 화가 나는 건 영화를 보는 내내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들의 무시와 무관심한 태도였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고, 그분의 개인사를 놓고 봤을 때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 하늘에서는 편히 계시기를 바라며 영화를 보면서도 많이 울었습니다. 그분이 생전에 쓰신 수기에서도 영화내용에서도 본인의 죄를 인정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집으로 가는 길> 이후 우리나라 국민들 중 해외에서는 절대 짐 들어 달라는 부탁을 들어주면 안 된다는 지침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전도연 님은 워낙에 좋아하는 배우여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이 봐왔지만 남편 종배역의 고수님의 연기는 자주 접하지 못했었는데 그동안의 샤프한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한 여자의 남편이고 아이 아빠의 자연스러운 모습이네요. 이 영화를 위해서 일부러 살을 조금 찌웠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두 분의 연기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 아직 안보신 분들은 꼭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