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본주의
인문주의(휴머니즘), 또는 인본주의(人本主義)는 존재론적 존재로 철학 사유 체계의 근원이자 인간의 존재와 능력, 성품, 소망과 행복을 귀중하게 여기는 정신입니다. 인본주의는 인간 중심적 사고와 인류사회의 존엄과 가치를 중시하며, 신본주의나 애니미즘, 샤머니즘과 자연환원주의에 반대합니다. 인본주의에 근간한 정치사상이나 사회사상을 뜻하기도 하지만 인간주의, 휴머니즘이라고도 하며 인문주의를 중시하는 사람은 인문주의자, 또는 인본주의자, 휴머니스트로 불립니다.
동양사관
철학의 한 분과인 윤리학에 해당하는 인문주의는 합리성과 보편적 인간의 입장에 호소하여 옳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에 바탕을 두며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인내천' 사상에 기초하여 한반도의 동학과 프랑스혁명도 이 사상을 기본이념으로 합니다. 서양철학의 정의에서 벗어나는 중국철학의 인문주의 요소는 천(天) 개념에서 나타나는데 특히 유교는 중국의 전통 천 개념을 통해 인문주의 정신을 강조합니다. 세계의 이치는 천이라는 개념에 집약되어 있다고 보는 유교는 옳음은 이치에 따르는 것, 즉 하늘을 따르는 것인데 여기에서 절대적인 옳음의 하늘에 인간이 종속되어 있는 존재라고 보기 쉽지만, 맹자의 사상에서는 인간이 여전히 자율적인 존재입니다. 맹자는 인간을 자연의 일원으로서 이치를 갖는다고 보고 인간의 이치는 인간윤리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하늘을 따르며 자기 존재의 옳음을 다하기 위해 인간은 윤리의 씨앗인 사단을 따라야 합니다. 인간의 윤리적 자율과 실천을 강조하기 위한 개념인 사단을 함양하면 옳음을 좇게 되며 정치적 옳음(義)을 위한 참여는 가장 크게 순천 하는 수단이 됩니다. 맹자의 천(天)은 신비성을 따르거나 불합리함을 수용하지 않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일어난 일은 그 사이에서만 해결하고 신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인간 밖의 대상인 하늘에 절대적인 옳음을 부여하고 의존하는 것 같아도 세계 전체의 개념에 절대성만 포함시킬 뿐 옳음을 실천하는 것은 결국 인간의 몫입니다. 인내천 사상도 이런 측면에서 이해가 가능합니다.
르네상스 역사
'학예 부활'이라는 뜻의 르네상스는 14~16세기에 서구 문명에 출현한 문화상 운동으로 고대의 희랍과 로마 문화를 가장 완전하다고 간주하고 부흥하게 함으로써 신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활동으로 문학, 미술, 건축, 생각 등 다양한 방면에 걸친 활동입니다. 로마 제국이 몰락하면서 5세기에서 르네상스기까지 고대를 부흥하게 하여 미개하고 수준이 낮은 시대를 극복하려 했다는 점이 다른 시대와 비교됩니다. 14세기 후반부터 15세기 전반까지 걸쳐서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르네상스는 북유럽에 전파되어 근대 유럽문화의 기초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르네상스 생각의 기본요소를 설정한 후 고대를 문화절이 최고조에 달한 시기로 간주하며 중세를 기독교에 기생한 사람들에 의해 인간의 창조성이 철저하게 무시되었던 암흑기라고 판단하면서 고전학문의 부흥을 이용해 문명을 일으켜 사회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한 프란체스코 페트라르카의 주장은 인간을 중시하고 소망, 행복을 중요하게 간주하는 태도를 좇는 사람들의 소신이기도 했습니다. 야코프 크리스토프 부르크하르트는 르네상스와 중세를 완벽한 대립으로 여기고 근세는 중세가 아니라 고대에서 시작됐음을 주장하고, 중세를 정체된 암흑기라고 혹독한 비평을 했지만 이후 여러 다른 연구는 이 주장에 반박을 하기도 하여 르네상스의 맹아를 고대에서 찾지 말고 중세에서 찾아야 하며 르네상스를 근대의 특징이 될만한 성질이 있다는 판단은 오류라는 주장이 대두되기도 합니다. 15세기의 르네상스는 종교개혁가들에게는 많은 영향을 주어 교회를 개혁하는 종교개혁가들의 신학을 형성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박애주의와 인도주의
박애주의는 인류가 서로 동등하며 도와야 한다는 정신이며 자유와 평등과 함께 프랑스 혁명의 정신으로 언급되기도 합니다. 묵자의 '겸애'와 비견되기도 하며 인간에 대한 상호부조는 '국제적십자'와 같은 운동으로 구현되어 인도주의를 표방하게 되었습니다. 인도주의는 인종이나 민족, 국적과 체제, 종교 등에 상관없이 인간의 존엄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사상이며, 서로 적대관계에 있다 하여도 인간의 기초적인 존엄성을 인정하여야 하며 인도적 차원에서 위기에 있는 난민을 구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는 대표적인 단체로는 1999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경 없는 의사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