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기 심리학

by 수터 2023. 9. 17.
반응형

개요

자기 심리학(Self psychology)은 하인츠 코헛에 의해 창시된 정신분석학이며, 정신분석적 자기 심리학으로도 불립니다. 자기 심리학에서는 건강한 자기라는 것이 상정되고 있고 건강한 자기는 어릴 때 어머니나 아버지의 반응에 의해서 형성되는 '야심, 재능, 이상'에 의해 원활하게 움직인다고 보는데 이것을 '3부 구성 자기'라고 합니다. 이 세 가지에서 어느 한 부분이 문제가 생기면 인간은 정신병리에 빠지게 되며, 이 세 가지가 원활하다면 자기는 건강면에서 창조적인 활동을 실시하는 게 가능하다고 여겨집니다. 자기 심리학은 이처럼 3부 구성 자기를 통하여 환자의 자기 병리를 파악해 나갑니다. 그때에 자기가 있는 부분 손상이 있다면 환자는 자기 대상 전이로 불리는 특수한 욕구를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그 전이에 적절히 반응해서 한층 더 공감에 의하여 자기의 손상하고 있는 부분이나 병리를 탐구해 나가는 것이 자기 심리학 치료입니다.

 

역사

자아심리학에서 분파한 정신분석으로 보는 '자기심리학'은 하인츠 코헛이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환자를 분석하고 있었을 때 그 독자적인 자기애에 대한 고찰을 발견한 일을 발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1950년대에는 경계예나 자기애성 인격장애로 불리는 신경증과 정신병 사이의 정신 상태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관찰되었지만, 그 사람들의 분석 치료를 진행시키는 것에 따라 하인츠 코후트가 자기애성 인격장애의 환자에게 독자적인 전이를 볼 수 있는 일을 찾아내므로 인해 그 자기애에 관한 독자적인 고찰로부터 발전한 것입니다. 그 후 하인츠 코헛의 자기애에 관한 고찰은 자기애성 인격장애 환자의 전반에 들어맞는 이론으로서 1971년에는 <자기의 분석>이라는 책으로 제창되었습니다. 다음으로 그는 서서히 '자기'라는 것에 관한 고찰을 축적해 나가며 1978년에는 자기 심리학의 총회를 개최하기까지에 이르렀습니다. 하인츠 코후트를 지지하는 '자기'에 관한 이론을 생각하는 정신분석학파를 '자기 심리학'이라고 부르게 됩니다. 또한 그 후 현대까지 자기 심리학은 자아심리학에 대신하는 새로운 정신분석학파로서 주로 미국에서 계속 대두되고 있습니다.

 

주요 개념

1. 자기

코헛은 1977년 자기 심리학에 관한 저서에서 고의적으로 자기(the self)에 대해 정의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자기는... 현실 전체와도 같은 것이다.... 그 정수에 대하여 알 수 없다.... 우리는 자기가 드러나는 다양한 형태들을 종합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자기를 구성하는 구성체들을 보일 수 있으며,... 그 기원과 기능을 설명할 수 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자기가 눈앞에 나타나는 것들과는 구분되는 자기의 정수는 여전히 모를 것이다."

2. 공감

코헛은 부모와 아이의 공감실패, 그에 대한 아이의 반응이 모든 정신병리학의 근원에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코헛에게 있어 타인과 자기 대상 기능의 상실은 무관심, 둔감, 살아있다는 느낌의 부재, 활력 상실을 만들어 우울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각성과정에서 환자가 초기에 겪는 실패와 좌절을 치료로써 환자가 다루도록 돕고자, 치료사로서 코헛은 공감(empathy)이 매우 현명한 도구이며 초기 자아의 병증을 경감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환자와 치료사의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코헛에게 있어 공감 그 자체가 내포하는 유대는 치유효과가 있으나 정신분석학자는 지성적 종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감적 태도에서 내려올 수 있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하였습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공감적 순간은 코헛 이전에도 오래전부터 존재했었지만, 코헛은 심리학에서의 공감은 중요한 치료도구로 인식되어야 하고 직감(hunch)이나 모호한 가정을 넘어서서 보다 적극적으로 공감이 무엇인지 설명하고 가르쳐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3. 자기 대상

자기 대상이란 자기 조직의 일부, 즉 자기와 분리되거나 독립되어 있는 것으로 경험되지 않는 대상의 일부로서 기능하는 외적 대상(external object)을 말합니다. 자기 대상은 자기를 완성하는 사람, 대상, 활동이며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필요합니다. 코헛은 영아와 양육자간 초기 상호작용은 영아의 자기와 자기대상이 개입된다고 서술하였습니다. 환자의 자기대상 연결을 관찰하는 것은 자기심리학의 핵심부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예를 들면 한 개인의 특정습관이나 교육과 직업의 선택, 반려자에 대한 취향 등은 특유의 개성을 위한 자기대상 기능을 충족시킬 것입니다. 코헛의 이론을 통해 다뤄지는 자기대상은 치료에서 전이(transference) 현상, 친척, 물건으로부터 오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대상은 도널드 위니컷이 이행대상(중간대상 또는 과도기적 대상)으로 언급하는 현상을 포괄합니다. 성인자기의 응집, 조화, 활기를 지탱하는 수많은 자기대상 관계들 중에는 작가, 예술가나 자신이 속해 있는 국가같은 집단의 지도자 등의 문화적 자기대상이 있습니다. 코헛의 설명대로 자기대상이 자기에게 하는 일을 뜻하는 자기대상 기능은 평소에 당연한 것으로 인식되기에 감지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이 기능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자기대상 기능은 자기대상과의 관계가 깨질때까지는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한 관계가 해로운 자기대상과 수립되면 그 관계의 연결성은 매우 강력하게 고정될 수가 있으며, 그 연결이 끌어당기는 힘은 자기와 자기대상 모두에게 영향을 주는데 이것은 강력한 전이의 예시입니다. 

4. 적당한 좌절

자기 대상이 필요하지만 없을 경우에는, 부모의 수용에 대한 시의적절한 바람이나 욕구가 트라우마적 좌절로 나타나는 강렬한 자기애적 좌절의 경우처럼 좌절이라고 언급되는 잠재적인 문제를 자기에게 만듭니다. 이와 반대되는 것은 코헛이 '적당한 좌절'이나 '최적의 좌절'이라고 한 것인데, 코헛은 "이러한 상황은 아이가 이후에 유사한 상황에 해당하며 엄마와 아이의 최초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적당한 좌절의 원칙이다. 견딜 수 있는 실망은 자기 위안의 기반을 제공하는 내적 구조를 수립하게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5. 고전적 정신분석과의 차이

- 환자 그 자체를 존중하며 환자의 자기라는 것을 보는 일에 의하여 정신병리를 파악합니다.

- 과학적 심리학으로서의 경험, 관찰적 접근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론의 선행이 아닌 임상으로의 관찰이 중심이 됩니다.

- 고전적 정신분석처럼 의사가 중립성을 지키는 과학자로서 환자를 분석하는 것이 아닌, 환자와 분석가는 분리될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환자와 분석가를 하나의 구성으로서 파악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공감'이라는 기법을 사용하며, 공감은 환자의 자기를 파악한다는 정보수집의 역할과 환자에 대해 계속 긍정적으로 접한다는 두 개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 자기의 장해나 병리만 보는 것이 아닌, 자기의 건강한 부분을 보도록 유의하고 있습니다.

 

반응형